종합건강검진센터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이 80세 이상으로 예측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검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선별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질환을 조기 진단하여 치료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겠습니다.

2011년 우리나라 사망원인을 보면 남녀 모두 암으로 인한 사망이 1위이며 성인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이 다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 검진은 많은 질환 중 만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간질환 등의 성인병에 대한 검진과 발생 빈도가 높은 암에 대한 검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30대의 젊은 층에서는 건강하다 생각하여 건강검진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40~50대의 중년층에서는 시간적, 경제적 제약으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분석되었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은 의미에 대해 다시 살펴보면 증상이 없을 때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현재 건강하다고 검진을 미루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또한 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힘든 치료 과정, 죽음에 대한 공포를 생각한다면 검진을 미루는 이유와는 비교할 수 없으므로 정기 검진을 자신의 건강을 기록하는 건강기록부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검사를 받기를 권유해드립니다

건강 검진이 성인병에 대한 검진과 암검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가 건강검진을 중심으로 검진 대상, 검진 주기, 보완해야 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주하시는 질문 목록

  1. 성인병 검진

    국가 건강검진에서는 직장가입자, 지역세대주는 나이에 관계없이 대상이 되지만 피부양자 및 세대원은 만 40세 이상부터 일반 건강검진의 대상되며, 비사무직인 경우는 매년, 사무직인 경우 2년마다 시행됩니다. 성인병과 관련하여 혈압과 비만도를 측정하고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병, 고지혈증, 간질환, 신장질환 등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국가 검진만으로 성인병을 조기 진단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최근 비만인구의 증가로 20~30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40대 미만에서도 검사가 필요하며, 수치가 변하기 쉬운 혈압 및 혈당을 1회 검사만으로 진단하는데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성인병의 합병증올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겠습니다.

  2. 위암 검진

    2011년도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 2위에 해당하는 암이지만, 최근 내시경을 통해 조기 진단이 이루어지고 치료 기술의 발달로 생존률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검진에서는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위장조영술, 위내시경검사을 2년마다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기관이나 대상자가 위내시경 받는 게 두려워서 위장조영술로 대신 하는 경우가 있으나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내시경 검사의 위암 발견률은 위장조영술에 비해 약 2~3배 높으며, 위장조영술에서 의심되는 병변이 보이면 조직검사를 위해 재차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년 주기로 이루어지는 검사도 위암의 고위험군인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 위암 수술환자,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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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 초기

    49세 남자, 개인 종합검진, 증상 없음, 2년전 타병원 검사 정상

    위내시경검사

    위전정부, 소만곡 부위 1.5cm, 조기위암 II형

    미세한 병변, 조기 위암 진단 - 수술 없이 내시경을 이용한 점막하박리술로 완치


    위암 초기

    41세 여자, 국가 암검진, 소화불량, 위장약 복용

    위내시경검사

    위유문 부위 반지세포암, 조기위암 II형

    예후가 불량한 병변, 조기 위암 진단 미분화형암으로 진행이 빠르며 전이 가능성 높음 - 조기 진단하여 수술로 완치

  3. 대장암 검진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이 습관과 비만 인구의 증가로 대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여 전체 암 발생 3위에 해당하는 암입니다. 국가검진에서는 만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잠혈을 알아보는 대변검사를 매년 시행하고 만약 이상 소견을 보이면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변검사는 대장내시경과 비교하여 대장암에 대한 진단률이 낮고 대장암의 전단계로 알려진 대장 용종의 진단률은 매우 낮아 선별 검사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50세 이상에서는 대장암과 대장 용종 검사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겠고 대장암 혹은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40세부터 검사를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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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암 초기

    40세 남자, 직장 종합검진, 증상 없음, 아버지(대장암)

    대장내시경검사

    S상결장 부위 1.5cm, 조기대장암 I형

    미세한 병변, 조기 대장암 진단 - 수술 없이 내시경을 이용한 용종절제술로 완치


    대장암 초기

    64세 남자, 개인 종합검진, 증상 없음

    대장내시경검사

    직장-S상결장 이행부위 3cm, 대장암 1기

    굴곡부위로 발견이 어려운 병변, 대장암 진단 - 진행성 대장암으로 수술로 완치

  4. 유방암 검진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2위에 해당하는 암으로 외국과는 달리 40대 이후, 폐경전 여성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가검진에서는 4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을 2년마다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대체로 작고, 치밀하여 유방암의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떨어져 유방초음파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가족력이나 병력, 빠른 초경, 고령 출산, 방사선 치료력이 있는 고위험군 여성은 40세 이전부터 검사를 받고 2년보다 짧은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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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초기

    42세 여자, 개인 종합검진, 증상 없음, 1년전 유방촬영술 정상

    유방초음파검사

    우측 유방 0.6cm, 유방암 1기

    유방촬영술로 발견되지 않은 병변, 유방암 진단 - 최소침습 수술로 완치

  5. 자궁경부암 검진

    암검진이 시행된 후 발생률과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대표적인 암이지만 최근 20~30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국가검진에서는 30대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세포진검사를 2년마다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2일전부터 잠자리, 세척, 피임약 복용 등 피하고 생리 끝난 후 1주째가 검사에 좋은 시기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20세 이상의 성관계를 경험한 여성에서 매년 검사를 권유하며 일찍 성관계를 경험하거나, 성병 치료력 있는 경우에는 6개월마다 검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6. 간암 검진

    B형 간염 예방 접종으로 만성 간질환이 줄어 간암의 발생률도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암 발생 5위에 해당하고 사망률이 높은 암입니다. 국가검진에서는 40대 이상의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인 간경변증, B형, C형 간염 보균자를 대상으로 간초음파검사 및 간암표지자검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기능 이상을 보이거나 알콜성 간질환, 지방간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40대 이전부터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하겠고, 특히 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이 있다면 금주, 항바이러스제 등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6개월마다 간암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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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암 초기

    45세 남자, 국가 암검진, 증상 없음, B형 간염

    간초음파검사

    간우엽, S8 구획 1.5cm, 간암 1기

    간경화 초기에 발생한 간암 진단 수술 없이 고주파열치료로 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