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금속이 있다면 MRI 검사 전 언제 알려야 하나요?

MRI 검사를 앞두고 예전에 받은 수술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시술로 몸속에 금속이 들어갔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언제 꺼내야 할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금속 이야기는 검사 전에, 의료진이 내용을 듣고 확인할 시간이 있을 때 해 주세요. 상무병원 홈페이지 MRI 안내에도 체내에 금속 물질을 시술한 경우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사전'은 검사대에 눕기 직전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몸속 금속을 미리 확인하는 이유
MRI는 자기장과 고주파로 몸속 수소원자의 신호를 모아 단면 영상을 만드는 검사입니다. 방사선을 쓰지 않는 대신 자기장 안에서 검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검사 순서에도 휴대폰이나 카드처럼 자기장에 손상될 수 있는 물건을 빼 두는 단계가 따로 있습니다.
몸 밖의 물건은 빼 두면 되지만, 몸속에 들어 있는 금속은 그럴 수 없습니다. 어떤 수술이나 시술로 무엇이 어느 부위에 들어갔는지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서, '금속이 있다'는 말만으로 누구에게나 같은 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비슷한 수술을 받은 다른 분의 이야기로 짐작하기보다, 본인이 받은 수술과 시술 이력을 의료진에게 그대로 전하고 확인받는 편이 정확합니다.
검사가 정해질 때, 그리고 검사 당일에 말해 주세요
먼저 MRI 검사 이야기가 처음 나올 때입니다. 진료 중에 MRI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듣거나 검사 일정을 잡을 때, 몸에 금속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두세요. 의료진이 미리 알고 있으면 검사 전에 상의할 시간이 생깁니다.
검사 당일에도 한 번 더 이야기해 주세요. 상무병원 MRI 검사 순서의 첫 단계는 의료진의 검사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미 말했더라도 이때 다시 알리면 검사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야 예전 수술이 떠올랐다면 그때라도 바로 말씀해 주세요. 말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보다 늦게라도 알리는 편이 낫습니다.
어떤 내용을 전하면 되나요
정확한 부품 이름까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억나는 만큼 다음 내용을 전하면 됩니다.
- 언제쯤, 어느 부위에 어떤 수술이나 시술을 받았는지
- 그 수술로 몸 안에 금속이 남아 있다고 들었는지
- 금속이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다면, 모르겠다는 사실
오래전 수술이라 기억이 흐릿하거나 금속에 대한 설명을 들은 기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는 것도 의료진이 판단할 때 쓰는 정보이니 그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수술받은 병원에서 받은 기록이나 설명서가 남아 있다면 함께 보여 주면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걸이·귀걸이 같은 몸 밖 금속은 따로 정리합니다
몸에 걸친 금속은 검사 순서 안에서 정리합니다. 검사 설명과 동의서 작성이 끝나면 옷을 갈아입고 목걸이, 귀걸이, 반지 같은 금속과 휴대폰, 카드처럼 자기장에 손상될 수 있는 물건을 빼 둡니다.
이 단계는 몸 밖에 있는 물건에 관한 것입니다. 장신구를 모두 뺐다고 해서 몸속 금속을 알리는 일까지 끝난 것은 아니니, 두 가지를 따로 확인해 주세요.
가만히 누워 있기 어렵다면 함께 말해 두세요
MRI 촬영 중에는 촬영 부위에 맞춰 자세를 고정하고, 기계음이 이어지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어야 합니다.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검사 장비에 있는 마이크로 알릴 수 있습니다.
상무병원 홈페이지 MRI 안내에는 영유아나 불안증으로 움직임이 우려되는 경우 보호자 동의하에 진정제 투여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거치는 절차는 아니며, 필요한지는 의료진이 검사마다 보고 설명합니다. 아이가 검사를 받거나 좁은 공간에 오래 누워 있는 것이 걱정된다면, 몸속 금속 이야기를 할 때 함께 말해 두면 됩니다.
몸속에 금속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MRI 검사가 정해질 때 먼저 말하고, 검사 당일 설명을 들을 때 다시 알려 주세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모른다고 말하면 됩니다. 검사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그 이력을 들은 의료진이 본인의 경우에 맞춰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