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병원 건강노트
CHECK · PUBLIC HEALTH JOURNAL

대장용종, 발견한 그 자리에서 어떻게 떼어낼까

2026 · 09 · 02상무병원 편집실감수 김세열 원장
대장용종, 발견한 그 자리에서 어떻게 떼어낼까

"검진 받았더니 용종이 몇 개 있어서 바로 떼냈다고 하던데, 어떻게 검사하는 도중에 그게 가능한 건가요?" 건강검진 결과를 들고 오신 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입니다. 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대장내시경은 대장 안을 들여다보는 검사이면서 동시에 발견한 용종을 그 자리에서 제거하는 치료 도구이기도 합니다. 카메라와 처치 기구가 한 몸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을 말합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을 때는 몸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일부 용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발견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장내시경 장비는 바로 이 발견과 제거를 한 번의 검사에서 함께 수행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시경이 대장 안에서 용종을 찾아내는 과정

대장내시경은 끝에 소형 카메라와 조명이 달린 가늘고 긴 관을 항문을 통해 대장 안쪽까지 넣어, 대장 벽을 순서대로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화면으로 점막을 확대해 관찰하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융기나 색이 다른 부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의 정확도는 대장 안이 얼마나 깨끗하게 비워졌는지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변이나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그 뒤에 숨은 용종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날부터 정해진 식이 조절과 장 정결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준비가 충분할수록 대장 벽 구석까지 관찰할 수 있고, 발견율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용종을 발견하면 판단하는 것

용종이 보이면 검사자는 크기와 모양, 표면 형태를 살펴 그 자리에서 제거할지, 조직검사를 함께 진행할지 판단합니다. 작고 편평한 용종부터 자루처럼 튀어나온 용종까지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형태에 따라 사용하는 기구와 제거 방식이 달라집니다.

검사 도구가 곧 치료 도구가 되는 이유

대장내시경 관 안에는 가느다란 통로가 있어, 검사 중에 이 통로로 올가미나 겸자 같은 처치 기구를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로 용종을 보면서 동시에 기구를 조작해 제거하는 구조입니다. 상무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는 위·대장내시경과 함께 대장용종절제술, 치료내시경을 시행하고 있어,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을 상황에 맞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작은 용종은 겸자로 집어내거나 올가미로 밑동을 걸어 떼어내고, 크기가 있는 용종은 점막 아래에 용액을 주입해 병변을 들어 올린 뒤 올가미로 절제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느 방식이든 용종을 떼어낸 자리는 필요에 따라 지혈 처치를 함께 하며, 떼어낸 조직은 현미경으로 성질을 확인하는 조직검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발견과 제거, 그리고 성질 확인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장비의 소독 관리가 검사만큼 중요한 이유

내시경 장비는 여러 환자에게 반복해서 사용하는 정밀 기구이기 때문에, 검사 자체만큼이나 사용 후 소독 관리가 중요합니다. 관 내부의 가는 통로까지 이물질이 남지 않게 세척하고 소독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무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전자동 세척기와 전용 건조기를 이용해 내시경을 소독·관리합니다. 사람 손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해진 공정으로 세척과 소독을 진행하고, 소독이 끝난 내시경은 전용 건조기에서 물기를 말려 보관합니다. 세척과 건조 과정이 표준화되어 있을수록 매 검사에서 일정한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장비로 검사받느냐 못지않게, 그 장비가 어떻게 관리되는지가 안심하고 검사받을 수 있는 조건입니다.

검사 부담을 줄이는 수면내시경

대장내시경에 대한 부담 가운데 큰 부분은 검사 중 불편감에 대한 걱정입니다. 상무병원에서는 수면내시경도 시행하고 있어, 진정제를 이용해 잠든 것과 비슷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중 긴장과 불편이 줄어들면 검사자가 대장 벽을 더 차분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수면내시경 후에는 진정제 영향이 남아 있을 수 있어 검사 당일 운전이나 중요한 판단이 필요한 일은 피하는 것이 좋고, 보호자와 함께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용종절제까지 함께 이뤄진 경우에는 절제 부위 보호를 위해 검사 후 식사나 활동에 대해 안내받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회복에 중요합니다.

소화기내시경센터 담당

상무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내과 최상철 원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와 용종절제는 대장 벽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며 진행하는 과정이라, 검사자의 관찰과 판단이 결과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위·대장내시경부터 대장용종절제술, 치료내시경까지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함께 다루고 있어, 검사에서 제거, 조직 확인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용종을 떼어내면 조직검사도 반드시 하나요?

떼어낸 용종은 현미경으로 성질을 확인하는 조직검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모습만으로는 성질을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이후 추적 검사 간격이 정해집니다.

용종을 제거한 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절제 부위가 아무는 동안에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절제한 용종의 크기나 방식에 따라 식사와 활동에 대한 주의사항이 달라지므로, 검사 후 개별적으로 안내받은 내용을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전혀 없어도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나요?

대장용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증상만으로는 있고 없음을 알기 어렵습니다. 검진에서 발견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연령이나 가족력 등 위험 요인에 따라 검사 시기를 상의해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와 진료 안내

상무병원은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자유로 181-7에 있으며, 대표전화는 062-600-7000입니다. 평일 진료는 09:00부터 13:00, 14:00부터 17:30까지이고 점심시간은 13:00부터 14:00까지입니다. 토요일은 09:00부터 13:00까지 진료합니다. 주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과 용종절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검사이므로, 방문 전 전화로 검사 일정과 장 정결 준비 방법을 확인하고 오시면 검사가 한결 수월합니다.

검진에서 용종이 발견됐다는 말에 놀라시는 분이 많지만, 발견해서 그 자리에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다행에 가깝습니다. 정기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할 때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대장을 관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