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노트

건강검진에서 대장용종을 떼었다면, 결과지는 어떻게 읽을까요?

2026 · 10 · 07상무병원 편집실
건강검진에서 대장용종을 떼었다면, 결과지는 어떻게 읽을까요?

검진 대장내시경 중에 용종을 떼어냈다는 설명을 듣고 집에 돌아온 뒤 결과지를 받으면 관상선종, 저등급 이형성, 절제연, 분할 절제처럼 낯선 단어가 줄지어 있습니다. 괜찮다는 뜻인지, 다음 검사는 언제 해야 하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결과지의 단어들은 떼어낸 용종이 어떤 조직이었는지, 얼마나 깨끗하게 떼어졌는지를 알려 주고,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를 정할 때 쓰입니다.

내시경 당일 설명과 조직검사 결과는 따로 나옵니다

상무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는 검진 내시경 중 용종이 발견되면 같은 날 용종절제술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 상담은 당일에도 받을 수 있고, 최종 결과는 결과지로 발송받거나 병원에 와서 상담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떼어낸 용종은 병리 검사를 따로 거칩니다. 조직을 처리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과정이 있어서 다른 검사처럼 당일에 바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 들은 설명은 내시경 화면에서 본 용종의 모양이고, 그 용종이 어떤 조직인지는 조직검사 결과지에서 확인합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살펴볼 증상

검사가 끝나면 검진 후 주의사항을 따로 설명받습니다. 용종절제 뒤에는 드물게 며칠 지나서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가 섞인 변이 계속되거나 배가 점점 심하게 아프거나 열이 나면 결과지를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상무병원 응급실은 휴일 없이 24시간 접수합니다(응급실 062-600-7119).

먼저 용종의 종류를 봅니다

대장용종이라는 한 단어 안에는 성격이 다른 여러 조직이 섞여 있습니다. 결과지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떼어낸 용종이 어떤 종류인지입니다.

  • 선종(관상선종, 관상융모선종, 융모선종): 대장 점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란 용종입니다. 일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장내시경에서 찾아 떼어냅니다.
  • 과형성 용종: 흔히 보이는 종류로, 크기가 작다면 대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은 쪽으로 봅니다.
  • 톱니모양 병변: 현미경에서 톱니처럼 보이는 구조를 가진 용종입니다. 선종과 함께 추적 관찰이 필요한 종류로 분류됩니다.
  • 그 밖의 소견: 염증성 용종처럼 위 분류에 들지 않는 결과도 있습니다.

결과지에는 tubular adenoma, hyperplastic polyp, sessile serrated lesion처럼 영어로 적히기도 합니다.

선종이라면 이형성 정도가 함께 적힙니다

이형성은 선종 안에서 세포가 정상 모양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나눈 것으로, 저등급(low-grade)과 고등급(high-grade)으로 표기합니다. 고등급 이형성은 세포 변화가 더 진행된 상태라 다음 검사 간격을 정할 때 더 무게를 둡니다.

이형성이 적혀 있다고 해서 그 자체가 암 진단과 같은 말은 아닙니다. 다만 결과지에 선암(adenocarcinoma) 같은 다른 진단명이 함께 적혀 있다면 의미가 달라지므로, 본인 결과에 적힌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상담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개수와 크기도 따로 봅니다

같은 선종이어도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크기가 얼마인지에 따라 다음 검사 시기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을수록 더 촘촘하게 확인하는 쪽으로 판단합니다. 크기와 개수는 조직검사 결과지보다 내시경 소견서에 더 자세히 적히는 경우도 있으니 두 서류를 함께 보세요.

절제연은 가장자리에 병변이 남았는지를 본 항목입니다

절제연은 떼어낸 조직의 가장자리를 말합니다. 병리 검사에서는 이 가장자리에 병변 세포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가장자리에서 병변이 보이지 않았다는 표기라면 그 부분은 비교적 깨끗하게 떼어졌다고 읽고, 병변이 걸려 있거나 판단하기 어렵다고 적혀 있으면 남은 조직이 있는지 더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큰 용종은 한 번에 떼지 못하고 여러 조각으로 나눠 떼기도 합니다. 이런 분할 절제는 가장자리를 평가하기가 어려워서, 같은 부위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다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는 이 항목들을 함께 놓고 정합니다

다음 검사 시기는 한 가지 숫자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용종의 종류, 이형성, 크기, 개수, 완전히 떼어냈는지를 함께 보고, 여기에 이번 검사 때 장이 얼마나 잘 비워졌는지,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지, 이전 대장내시경 결과가 어땠는지를 더해 정합니다. 장 정결이 충분하지 않아 잘 보이지 않은 구간이 있었다면 용종 결과와 별개로 다시 볼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몇 년 뒤에 하라고 들었다는 간격을 그대로 따르기는 어렵습니다. 똑같이 용종을 뗐어도 결과지 내용이 다르면 간격도 달라집니다.

국가 암검진의 대장암 검사는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뗀 경우라면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는 이 검진 주기와 별도로, 이번 결과지를 기준으로 담당 의료진과 정해 둡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먹고 있다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처럼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는 사람은 다음 대장내시경 전에 약을 어떻게 할지도 함께 정해야 합니다. 중단 여부와 기간은 약의 종류, 용종절제술 가능성, 개인의 출혈·혈전 위험에 따라 달라집니다. 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약을 처방한 의료진과 내시경 담당 의료진 양쪽에 약 이름과 검사 일정을 알려 본인에게 맞는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과 상담에서 확인해 둘 내용

  • 떼어낸 용종의 종류와 이형성 정도
  • 용종 개수와 가장 큰 용종의 크기
  • 모두 완전히 떼어냈는지, 조각으로 나눠 뗀 것이 있는지
  • 이번 검사의 장 정결 상태
  • 다음 대장내시경 권장 시기와 그 시기를 정한 근거

결과지와 함께 이 답을 메모해 두면, 다음 검사를 다른 곳에서 받더라도 이전 기록을 정확하게 전할 수 있습니다.